오늘은 호주 먹거리를 좀 남겨보려고 한다.
호주 요리는 피쉬앤칩스랑 햄버거, 스테이크 말고는 먹을게 없다~라는 사람도 많지만
식재료가 워낙 좋고 다양해서 나는 매일 맛있게 잘 먹고 피둥피둥 살 찌는 중.
1. 쌀

한국에서 햇반 6개 싸왔는데 1개 밖에 안 남았을 무렵...
난 너무 애가 탔다.
30대 때만 해도 쌀 안 먹고 한 달은 거뜬했는데... 40대가 되니 갑자기 한국인 DNA가 강해졌나보다.
5만원짜리 조잡한 밥솥을 구입했고
그 다음 쌀을 사러 갔는데..
종류가..... 너무 많은 것이었다. 10가지? 20가지???
보통 Medium Rice를 많이 먹는다는데 찰기가 너무 없어서
스시 라이스, 브라운 라이스(현미 느낌), 자스민 라이스(동남아 식당에서 자주 나옴) 종류별로 먹어봤는데 역시 찰기는 다 없다.
그나마 스시 라이스가 좀 찰지고.. 자스민은 그냥.. 향기나는 월남미 느낌.
식당에서 먹을 때는 맛있었는데...
한인마트에서 한국 쌀을 사다가 쿠쿠밥솥으로 밥지어 먹는 분 얘기로는 문제 없다고....
밥솥이 문제인가 쌀이 문제인가??
2. 양고기

호주나 뉴질랜드나 양이 워낙 흔해서 양고기가 많은데..
한국에서 잘 안 먹어봐서 손이 안 갔었지만 맛있다는 지인 추천으로 코슷코 양갈비를 사서 나눔했다.
그런데.....
진짜 맛있는 것이다!!!!!!! 이건 꼭 먹어야 한다!!!!!!
왠만한 호텔 부페 양고기보다 훨 맛있었다!!
그냥 대충 굽고 큐민+소금+후추+고춧가루 찍어먹었는데...
초딩 아들도 반한 맛. 강. 추.!
3. 삼계탕


한인 마트가 멀어서 귀찮아서 안 가는데 .. 인삼 대추 황기 등 삼계탕 재료가 한인마트에만 판댄다 ㅠㅠ
그래도 걱정 없다!
리크 + 마늘 팍팍 넣으면 냄새 안 난다는 것을 수육을 통해 확인했었기 때문 ㅋㅋ
리크는 좀 딱딱한 대파 느낌인데 여긴 머든 좀 딱딱하다. 당근, 딸기 등등...
마늘은 매우매우 비싸다. 프레쉬마트에서 진공 압축된 마늘을 사면 좀 싸다.
고기는 먹기 쉽게 다리살로만~
그리고 다이스트 야채 사서 푹푹 끓이면....
몸보신 끗.
4. 크림꿀


듣도 보도 못한 첨 보는 아이템.
꿀 종류도 무지 많은데 필터를 거치지 않은 100% 꿀이라는 것에 끌림. 호주꿀은 머.. 사실 거의 100% 자연산이지만;;
몸에 더 좋은진 모르겠지만 빵에도 발라먹고~ 핫케익에도 얹어 먹고~ 요거트에도 넣어 먹고~
설탕을 섞거나 인공첨가물을 넣은 게 아니라, 꿀을 저온에서 천천히 휘저어 결정화 과정을 조절한 것이라서
질감만 부드럽고 발라먹기 좋게 만든 꿀이라 건강 측면에서는 액체꿀과 큰 차이가 없고 그냥 본래 효능을 지닌다고 함.
4. 베이징덕


밀키트의 불모지 호주에서 몇 안되는 밀키트 ㅎㅎ
외식하려면 비싼 베이징덕을 밀키트로 즐길 수 있다. 단돈 12불.
생각보다 맛도 괜찮았음! 오이랑 양파를 잘게 썰어서 같이 싸먹으면 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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