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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코스트 라이프

<골드코스트/25.07.21.-25.>텀3 2주차 일상 그리고... 사고

by sosoland 2025.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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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차 월요일. 

담임선생님이 월요일 오전에 강당으로 아이와 가보라고 해서 갔더니

요러한 상을 주셨다!

뭔 상인가 봤더니 일종의 '적응왕' 상. ㅎㅎ

1주일 동안 적응 잘 했다고 주는 상이었다. 

호주 초등학교는 상을 많이 준다더니 별 상이 다 있네.. 

덕분에 적응하느라 힘들었던 아이에게 다행히 자신감을 가지고 한 주를 시작할 수 있는 힘이 된 듯. 

땡큐 쏘머치!

 

 

 

학교에 아이를 데려다 주고 공원과 해변을 따라 30분 정도 산책을 한다. 

아직 조깅을 하기엔 체력이 안 올라왔다. 

아직 렌탈집을 못 찾아서 인스펙션에 더 에너지를 쓰는 중..

도대체 나를 받아줄 집 주인은 어디에...?

 

인스펙션이나 어플라이가 있는 날에는

나에게 주는 응원선물로 플랫화이트 한 잔 마신다. 

항상 숏사이즈로 마시긴 하지만 4~5달러 정도로 우리나라보다 많이 비싸진 않다. 

 

 

도시락 싸는 것 까지 포함하면 삼시 세끼 집밥이기 때문에 거의 매일 장을 본다. 

한 번 장을 볼 때마다 50달러 내외를 쓰는거 보면.. 한 달 식비가 어마어마하게 나오진 않는 것 같다. 

그리고 낱개로 살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매번 신선하게 적당히 장보기를 할 수 있었어 좋다. 

저 고구마 하나 사면... 며칠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ㅋㅋ

 

도시락을 위한 샌드위치용 햄을 찾는데 저렇게 그램당으로 살 수 있다. 

감이 없어서 500그램 불렀다가 양 너무 많아서 200그램으로 확 줄여서 사고 있다. 

엄청 짜서 한 장씩만 사니까.. 200그램 사도 거의 2주는 먹는 듯. 

 

 

3시에 하교 하고 놀이터와 공원에서 두 시간씩 논다. 

2주차 되니까 또래 아이들 주변을 맴돌면서 꽤 잘 논다. 

힘이 쎈걸 자랑하고 싶은지 저 자동차를 같이 밀고 논다. 

 

2주차 받아쓰기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선생님께서 선물로 보라색 젤리사람을 주셨덴다. 

역시 어리니까 적응도 빠른가..?

이사 도중에 없어지긴 했는데.. 미안.. 

 

럭비공을 사줬더니 잘 갖고 놀고 여기저기서 포즈를 잡더니 사진도 찍어달라고 한다. 

 

도시락은 아무래도 부실하여 저녁엔 항상 고기와 야채를 듬뿍. 

이사를 고려하여 짐을 늘리지 않기 위해 항상 심플한 음식만 먹고 있다. 

 

 

한국에서는 간장, 고춧가루, 멸치액젓, 육수한알, 마른 미역을 챙겨왔는데

가끔 한식이 너무 먹고 싶으면 간단한 제육볶음과 미역국을 해먹는다. 

아이도 호주에서 먹는 한식이라며 좋아라 먹는다. 고마워 아들 ^^

 

놀이터에서 앉아있다보니 방과후 놀이터에서 놀게하는 학부모와 자주 마주치는데

한국인도 만나고 호주인도 만나고 중국인도 만나고.. 나름 지인들이 생기게 되었다. 

국적은 다르지만 부모 마음은 다 똑같은 것 같다. 

특히 아이의 교육과 성장을 위해 오랫동안 기러기 생활을 하는 가족들을 보며 자식 사랑은 역시 한국이 최고인가 싶기도 하다.

그렇고 보면 1년 생각하고 온 나의 기러기 생활은 그렇게 힘들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금요일이 되어 아이가 좋아하는 누텔라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또 놀이터에 왔다. 

일주일에 한 권씩 동화책을 배우는 데 관련된 활동 후 작품을 가져왔다. 

잘 하고 있구나.. ^^

 

간식 잘.. 먹고 놀이터에서 노는데 

아이가 기차 트랙 위로 점프하며 공을 던지다가 트랙에 발이 걸려 넘어져서 울고 있었다. 

얼른 달려가서 일으켜 보니 팔꿈치가 심하게 이탈되어 있어 보였는데 아무래도 부러진 것 같았다. 

번쩍 안아서 벤치에 앉혔는데 아이가 워낙 세게 울다보니 사람들이 몰려왔다. 

아이 곁을 떠날 수가 없어서 주변 남자에게 000(우리나라 119)를 요청했고 앰뷸런스를 기다렸다. 

앰뷸런스가 올 때까지 마침 놀이터에 있던 학부모이자 paramedic(응급구조사)과 아이들이 곁을 계속 지켜주었다. 

특히 크리스와 윈스턴.. 너무 고마워서 잊지 않고자 이름을 저장했다. 

앰뷸런스가 우리를 찾을 수 있게 도와준 모든 사람들 너무 고마웠다. 

앰뷸런스가 오자 웃으면서도 차분하게 아이를 진정시켜준 paramedic Johnny도 기억한다. 

 

30분 정도 달려서 Gold Coast University Hospital에 도착했다. 

어린이 전용 응급실이 있고 어린이 전용 병동이 있는 골드코스트에서 가장 큰 병원이다. 

병원에 도착하자 일단 안심이 되었지만

진짜 헬게이트는 이제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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