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브리즈번 여행

<인천-브리즈번/25.07.05-06> 저지른 일 수습하자

by sosoland 2025. 7. 8.
반응형

약 10년 만에 인천공항에 왔다. 

여권에는 10년 전 신혼여행으로 출국한 흔적 이후 아무것도 없었다. 

진의 여권에는 첫 출국 도장이 찍혔다. 

 

너무 오랜만에 비행기 탔더니 줄도 언제 서야 하는지 감을 잃었다. 

체크인은 출국 3시간 전부터 열리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좀 빠지면 줄 서야지 했더니...

줄이 무한정 길어져서 결국 남편이 먼저 줄을 서서 겨우 체크인을 했다. 

아이가 줄을 설 때를 대비해서 허용된 게임 시간을 그 때까지 미뤄서 시켰더니

땡깡 안부리고 줄 잘 서줬다. 

 

여권과 핸드폰이 들은 핸드백을 잃어버렸다 찾는 등 천신만고 끝에 게이트 도착. 

그래도 아이는 안 잃어버리고 잘 데리고 다녔다는...

 

 

밤 9시 35분 비행기라 아이는 배고파를 연신 외치다가 픽 잠들었다. 

밤 비행기라 자면서 편하게 갈 수 있겠지...  그다음에 일어나서 배고프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빵을 나눠주는지 봤다. 아무리 봐도 아무도 빵을 안나눠줬다.

아들은 배고프다고 계속 졸랐다. 그리고 계속 일어나서 TV를 보려고 했다. 

 

우리는 새벽에 해를 봤다. 

풍경이 기가 막혔다. 그래서 아들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더니 이렇게 멋지게 찍어줬다. 

마치 우주에 있는 기분이라고 했다. 

 

 

음식물 있다고 솔직하게 입국신고 하고 나서 엑스레이 통과하면 다 걸릴까봐 벌벌 떨고 있는데

다행히 가볍게 사람이 체크했고 쌀만 홀라당 뺏겼다. 

공항에서 와이파이 다운된 사건은 지난번에 올렸고...

역시 와이파이 때문에 탈탈 털린 멘탈을 부여잡고 우버를 불렀는데

어디서 타야되는지 몰라서 또 멘탈 털림

이렇게 우버 불러놓고 못타서 대기하면 그만큼 또 대기 시간이 요금으로 나가더라. 덜덜....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숙소!

아침에 도착했는데도 얼리체크인을 해주셨고 숙소에서 와이파이는 팡팡 잘 터졌다. 

가방이 너무 널부러져있네;;

아들은 공항에서 못다한 게임시간을 소진하는 중..

미안하다.. 엄마 정신 차리고 놀아줄게.

 

 

한국인의 소울푸드로 쓰린 속 달래고

아들이랑 뻗어서 한..두 시간 푸욱 잤더니 개운~

 

 

 

정신차리고 아이랑 나가서 Coles 마트로 장보러 갔다. 

내가 좋아하는 우유랑 사과의 종류가 미치게 많다~~~

아들도 full cream 우유 먹어보고는 정말 꼬소하다며.. 

한국 음식 코너도 있는데 라면 가격이 매우 사악하다..

각자 좋아하는 아이템 사들고 하루 고생한 우리에게 요거트 맛집인 Yo-chi를 선물함. 

 

브리즈번에 생각보다 한국 사람이 많지 않아서..(아무래도 방학이 아니라서 그런 듯?)

아이가 한국 사람을 많이 그리워했다. 

그래도 맛있는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아이의 기분을 많이 풀어 준 듯. 

 

 

집에 와서 집밥(이라기엔 조촐함)을 해먹었다. 

아이의 원픽인 소세지 구워줬는데 희안하게 순대 맛이 났다. 

첨가제가 덜 들어가서 오히려 더 짜다는 외쿡 소세지..

토마토가 넘 단단하고 맛있어서 꿀맛.

계란은 우리나라보다 비쌌다. 호주라고 식자재가 다 싼 건 아닌 듯. 

 

 

아파트에 있는 수영장과 사우나를 조촐하게 이용하고 꿀잠 예약~

수영장 물에서 짠 맛이 났다. 바닷물 가져오나??

바닥에 모래가 좀 있는 걸로 봐서는 바닷물 끌어오는 것 같기도..

 

한국 사람이 그립고 

한국말이 하고 싶다는 아들래미..

향수병 걸린 거니?? ㅠㅠ

처음엔 원래 모든 힘들어~ 같이 잘 지내보자~~

반응형